2020년 1월 4전5기의 영원한 챔피언’으로 불리는 권투선수 홍수환(70)씨가 최근 경기도 평택의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둘러본 뒤 주한미군측에 밝힌 소감이 있답니다. 홍씨와 50년 이상 인연을 맺어온 미 육군의 예비역 부사관이 그를 캠프 험프리스로 특별히 초청했다고 합니다.
1월 31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홍씨와 미국인 톰 케이시의 첫 만남은 196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답니다. 그 시절 홍씨는 권투를 좋아하긴 하지만 체계적 훈련을 받을 처지는 못되는 고학생이었답니다. 케이시는 인천 부평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의 중사였습니다. 만능 스포츠맨인 케이시는 부대 안에 있는 체육관 관리를 책임지고 있었답니다.
그 부대에서 한국인 카투사 병사들을 위한 식당을 운영하던 홍씨 어머니가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았답니다. 어머니의 부탁을 받은 케이시는 홍씨가 미군 부대 체육관에서 연습을 하고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주선해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