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팀을 운영한 극우 성향 역사 교육단체 '리박스쿨'이 서울 지역 10개 학교에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공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교육부는 관련 프로그램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교대는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업무협약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5년 5월 31일 설명자료를 내고 "리박스쿨 강사 자격은 '창의체험활동지도사' 민간자격으로, 교육부에는 등록만 하고 발급기관이 자체 운영해 학교의 강사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창의체험활동지도사는 다양한 미래직업 및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동아리·봉사·진로 등 다양한 창의체험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활동 지도 등을 수행한다.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은 지난 2021년 교육부에 민간자격을 등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민간자격은 자격기본법에 따라 누구나 주무부처에 등록한 뒤 신설하는 것이 가능하고, 법률상 금지 분야가 아니면 등록 허용이 원칙이다.

교육부는 "민간자격관리자는 자격기본법 제17조에 따른 자격 등록 내용과 동일하게 자격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해당 민간자격관리자 지도·점검을 통해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늘봄학교 강사는 특정 자격이 있다고 해서 채용되는 것이 아니며 학교에서 프로그램 내용·강사 자질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며 "서울교대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외부 기관과도 협력해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확보해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박스쿨 대표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 명의로 서울교대에 과학·예술 분야 프로그램으로 협력을 제안했다. 서울교대는 해당 프로그램 내용을 검토한 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그램은 서울 지역 10개 학교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대는 상황을 점검한 뒤 즉시 프로그램 운영 중지 및 업무협약 취소를 검토 중이랍니다.

교육부는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기관을 점검할뿐만 아니라,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리박스쿨 및 한국교육컨설팅연구원 관련성을 전수 점검해 문제 사안 확인 시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 언론은 리박스쿨이 댓글공작팀을 운영했으며, 늘봄학교 강사 자격 발급을 유인책으로 활용해 팀원을 모집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리박스쿨의 늘봄학교 자격 연수 이수자 및 수강생 단체 대화방에서 댓글 공작 지시가 있었고, 연수 과정에도 극우 성향 한국사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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