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주림에 시달리다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를 훔친 기초생활수급자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처벌 대신 이웃의 정을 보여준 이들의 사연이 연말을 훈훈하게 데우고 있답니다. 특히 부자의 딱한 사정에 훈방 조치 후 근처 국밥집에서 식사를 대접한 경찰 이재익 인천 중부경찰서 경위를 향해 ‘진정한 경찰’이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인천 장발장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1ofRVIrAOs0
2019년 12월 16일 이 경위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법 이전에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에 허기진 배를 달래주고 싶었던 상황이다”고 전했답니다. 이 경위는 “아버지와 아들이 울면서 피해자에게 잘못을 빌고 있었던 상황이다”며 “범행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면 그렇게 허술하게 안 했을 텐데, 폐쇄회로(CC)TV 바로 밑에서 가방에 주섬주섬 담는 장면이 녹화가 됐다. 그리고 직원이 그걸 발견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