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침착맨(前이말년∙본명 이병건)이 지난해 유튜브로만 49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머니투데이는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 숲’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침착맨 유튜브를 운영 및 관리하는 주식회사 ‘금병영’이 2022년 총 매출 49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식회사 금병영은 침착맨이 지난 2020년 5월 대표를 맡아 설립한 회사로, 임직원은 총 7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매출액에서 인건비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5억 6000만원이고 세후 당기순이익은 29억 1000만원으로 집계됐답니다.
매출액은 전액 유튜브에서 발생한 것이고, 생방송을 진행하는 플랫폼 ‘트위치’ 수익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PPL, 방송 출연으로 인한 수입도 제한 액수로 이를 포함한다면 실제 연수익은 더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침착맨은 2009년 웹툰 ‘이말년 씨리즈’로 데뷔해 ‘이말년’이라는 필명을 사용해왔다. 2016년 웹툰 ‘이말년 서유기’ 완결 후 연재를 쉬고 있답니다.
그는 이후 유튜브 및 트위치 등 플랫폼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며 ‘침착맨’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1일 기준 218만 명을 돌파했다.
유튜버 되면 부자? 현실은 달라…수익 양극화 극심 - 2023. 6. 24.
최근 침착맨, 빠니보틀 등 인기 유튜버들의 수익이 대략적으로 알려지며 '유튜브를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으나 이는 상위 1%의 이야기일 뿐, 유튜버 간 수익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버 겸 만화가인 침착맨(이말년)이 설립한 주식회사 금병영이 유튜브로만 총 49억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이는 생방송을 진행하는 트위치 수익, 광고 등의 수입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주식회사 금병영은 침착맨의 유튜브를 운영·관리하고 있답니다
지날 달 24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빠니보틀 또한 유튜버 활동으로 높은 수익을 얻고 있음을 시사했다.
빠니보틀은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에 대해 "곽튜브는 처음에 저를 아예 몰랐다. 잔고를 물어보길래 유튜브 하면서 제일 못 벌 때를 보여줬는데 그거 보고 맛○○가 가서 (대사관을) 그만둔 것"이라며 장난스럽게 언급했다. 빠니보틀은 "직장생활 할 때의 수익보다 2~3배 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이렇듯 유명 유튜버들이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억대 연봉을 꿈꾸며 퇴사 후 전업 유튜버로 전향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큰 수익을 거두는 유튜버는 극히 소수일 뿐, 개인별 소득 격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초 공개된 국세청의 '1인 미디어 창작자(유튜버 등)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상위 1%가 한 해 벌어들인 수입은 평균 7억1300만원에 달했다. 반면 하위 50%의 연평균 수입은 4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2019년 9월 유튜버,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를 대상으로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코드를 새로 만들어 종합소득세 등의 수입을 신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그간 기타 자영업자로 분류돼 정확한 파악이 힘들었던 유튜버의 소득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게 됐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귀속 연도 종합소득을 신고한 창작자는 총 3만 4219명으로 2776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 약 12배 증가했다. 그러나 2021년 연평균 수입은 2500만원으로 3200만원을 기록한 2019년보다 700만원 감소했다고 나타났습니다.
유튜버가 크게 늘어난 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생계 유지가 가능할 정도로 소득을 올리는 것은 더 어려워진 셈이다.
현재 유튜브는 '파트너 프로그램'에 가입된 크리에이터들만 유튜브 활동을 통해 수입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유튜브는 최근 '파트너 프로그램' 가입 기준을 이전 대비 절반 수준인 '구독자 500명, 최근 90일 동안 공개 업로드 3건, 최근 1년 동안 시청 시간 3000시간 혹은 최근 90일 동안 쇼츠 조회수 300만 회'로 대폭 인하했다. 이에 유튜버 진입 장벽은 더욱 낮아진 상태입니다.
김환 서울사이버대 1인 방송크리에이터전문학과 교수는 "유튜버가 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오해는 과도한 기대를 만들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튜브 콘텐츠 제작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는 스트레스나 실망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유튜브가 고정된 소득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많은 유튜버가 본업 외에 다른 일을 하거나 추가 수익원을 갖고 있다며 "유튜브를 하면서도 재정적으로 안정된 다른 일을 바탕으로 해야 하고, 교육이나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제작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답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유튜버가 되려면 일단 독특하고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시청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 편집, 카메라 워크, 조명 등의 기술적인 요소도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인내심과 독립적인 자기 홍보와 마케팅 능력도 중요한 요건 중 하나"라고 언급했답니다.
이에 유튜버, 크리에이터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강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일 인플루언서 겸 유튜버 유깻잎이 유튜브 기초와 관리에 대해 배우는 인플루언서 강의의 강사가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깻잎은 "나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싶은지 간절하지만, 도저히 모르겠다 하는 잎덕이들을 위한 강의"라고 해당 강의를 소개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