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온 당신들 성격 정상 아냐…겸손하라" 100억 강사 이지영 축사 뭉클
- 2023. 3. 15

수능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모교 서울대학교에서 입학 축사로 감동을 전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지영의 축사에는 여러 조언이 담겼지만 이야기는 '겸손'이라는 큰 줄기에서 벗어나지 않았답니다.

지난 3월 1일 이지영 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있었던 서울대 사범대학 신입생들의 새내기 배움터(새터) 현장에서 축사를 했던 영상을 공개했다. 서울대 사범대 윤리교육과 출신인 이지영은 후배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 간단하게 축하 인사를 전한 후 세 가지의 조언을 했답니다.

첫 번째로 이지영은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라"며 잘 적응하는 인재에서 스스로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라고 했다.


이지영은 "여러분은 지금까지 정답이 있는 걸 남들보다 조금 더 잘 찾는 데 익숙해서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앞으로 만날 세상은 정답이 없다"며 "남들이 만들어놓은 제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윗자리에 올라갈 것인가'가 아닌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정답을 찾는 인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고 했답니다.

이어 두 번째로 이지영은 "섣부른 성공에 너무 기뻐 말고 실패에 두려워하지 말라"며 자신의 실패 경험담을 공유했다. 연봉 100억원이 넘는 일타강사로 성공 가도를 달리는 이지영에게도 '사법시험 3연속 불합격'이라는 아픈 과거가 있었다.


이지영은 "서울대 올 때는 내가 전교 1등이고 공부도 잘했는데 고시는 나랑 안 맞는가? 생각했다. 사법시험을 3번 내리 떨어지면서 정말 좌절했고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진 것만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어쩌면 법조계에서 만났을 용의자, 피의자들보다 강사라는 직업으로 더 아름다운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는 이지영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된다는 걸 배웠다"며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가 아닌 성공과 과정이 기다린다는 것만 잊지 마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지영은 "주변 모두에게 온화하라"고 조언하며 끝까지 '겸손'을 강조했다. 이지영은 "여러분 인정해라. 여러분은 성격이 정상적이지 않다. 서울대 올 만큼 공부하려면 여러분은 보통 독한 사람들이 아닐 것"이라고 말해 후배들을 폭소하게 했답니다.

이어 "여러분이 성취한 것에 자부심을 갖되 주변 모두를 이기려 들기보다는 한 번 더 져주어라. 한 번 더 마음을 접고 낮은 자리를 취할 때 더 빛나고 가치 있는 정말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했답니다.

'라스' 일타강사 이지영 "독기 품고 공부한 원동력? 힘든 유년시절"
-2023. 3. 29

일타강사 이지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가난했던 유년시절을 고백했답니다.

이어 그는 가난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받았던 일화를 전함과 동시에 미래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으로 기록한 일기장 내용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2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 측은 '한 편의 위인전 같은 이지영의 힘들었던 유년기' 에피소드가 담긴 영상을 네이버 TV를 통해 선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지영은 학창시절 독기를 품고 공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집안 형편 때문이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집이 가난했었다. 아버지는 고등학교 졸업 후 평생 트럭 운전을 하셨고, 어머니는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하시고 다양한 일을 하시면서 정말로 저를 키웠다”라고 이야기했답니다.

이지영은 수해 피해 소식을 접할 때마다 반지하에 살았던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년시절 수해로 집이 잠긴 적이 있었다. 몰랐는데 수해로 피해입은 물건들은 전염병 위험이 있어 모두 버려야 했고, 피땀 흘려 적은 노트 또한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라고 회상했답니다.

또 이지영은 “교복은 돈이 없어서 학교 선배들에게 물려받았다. 남이 버린 문제집을 주워서 썼고, 다 풀고 나면 아궁이를 사용하던 집에서 땔감으로 사용했던 상황이다”라고 설명에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이날 이지영은 가난해서 친구들에게 놀림받았던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학교에 급식도시락이 배달 오는 것인데, 생활 보호 대상자만 도시락통이 파란색이었다. 친구들은 알면서도 도시락 색깔이 다른 이유를 물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지영은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태어난 환경을 제가 선택한 것이 아니지 않냐. 불편하긴 하지만, 절대 부끄러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며 당차게 나갔던 상황이다”라고 긍정마인드를 드러냈답니다.

이와 함께 이지영은 과거 자신이 썼던 일기 내용을 '라스'에서 공개했다. 그는 “나는 잘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한강 뷰가 있는 펜트하우스에서 다양한 색깔의 슈퍼카를 타면서 와인바를 차려 놓고 싶다고 적었던 것이다”라고 밝혔답니다.

힘들었던 유년기를 고백한 이지영은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그는 “'부모님을 잘 만난 금수저만 성공한다'는 인식을 깨고 싶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어도 나를 보며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좋겠다”라며 이야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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