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종목 정해민(33)이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100'에서 '아이언맨' 윤성빈(29)을 꺾고 최종 2위를 차지했습니다.
정해민은 지난달 24일부터 방영된 피지컬: 100에 경륜 대표로 참가해 100명을 상대로 서바이벌 게임을 펼쳤답니다.
지난 21일 방영된 최종회(9회)에서 정해민은 과제를 통과해 최종 5인에 들었다. 이 과정에서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정해민은 승리의 여세를 몰아 최종 2인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탈락해 2위에 그쳤습니다.
정해민은 "경륜(사이클) 종목이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협응력 등을 발달시켜주는 운동이다보니 이와 유사한 신체 능력을 요구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은 마음이다"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륜 경기에 참여하면서 터득한, 긴장감 속에서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도 보탬이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많은 참가자와 경륜 종목에 대한 정보를 교류했듯 앞으로도 경륜을 널리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해민은 타고난 체력과 우수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데뷔 때인 2017년(22기) 초부터 차세대 경륜 스타로 꼽혔다. 189㎝에 달하는 신장과 115㎏에 육박하는 체중에서 나오는 운동 능력으로 정해민은 현재 국내 경륜 선수 5명(상위 1%)만이 속한 최고 등급(SS급)에서 활약하고 있답니다.
신혼여행에 다녀온 정해민은 다음달 초 다시 경기장에서 팬을 만난다.
올림픽 종목인 경륜은 벨로드롬(사이클 전용 경기장)에서 선수가 각자 전법을 구사해 결승선에 도착하는 순서를 가리는 순위 경주랍니다.
한편 '피지컬: 100'은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상금 3억원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을 비롯해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야구선수 더스틴 니퍼트, 운동 유튜버 심으뜸, 보디빌더 김춘리, 댄서 차현승 등이 출연했습니다.
김민철, 박진용, 우진용, 정해민, 조진형이 최종 5인에 올라 우진용(크로스핏)이 우승했답니다.